전체 글 (7)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 박근표춘화-부산예술(강선학 평론) 박근표 春畵 2017.11.27.-12.03 해오름 갤러리 즉각 소진되는 심연 “‘에로티즘이란 자기 존재를 문제 삼는 인간의 의식안의 어떤 것’ 이며 에로티즘에 관한 논의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논의”라고 한다. 박근표의 춘화는 선정적이지만 습하지 않고, 햇볕에 잘 말린 홑이불처럼 칼칼하고 가볍다. 민망하지만 숨길 정도로 음란하지 않고, 어느 곳, 어느 때 가리지 않는 통음의 이 장소는 밝고 가볍다. 단순한 춘화나 기존춘화를 재해석 하거나 선정적 호기심으로 보아 넘기기에는 여러 가지 생각할 것을 던진다. 너무 많은 이미지와 동영상들이 나도는 세태에 비하면 이런 정도의 그림은 농담 사이에 끼이는 삽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노골성과 대담함, 거침없는 성희의 드러냄은 일정한 표정의 반복과 상투적인.. 2013 - 2017 춘화를 그려내다 박근표 春畵 - 도색적이지만 클래식하다 고대 사람들의 성욕은 어떠했을까? 현대의 사람들은 손안에서 고화질의 야동을 골라 볼 수 있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폭주하기 쉬운 인간의 욕정은 나이.성별과 무관하게 건강한 혹은 변태적 모습으로 드러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 한편에 음란마귀가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性)과 관련한 대화는 자연스럽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은밀한 성을 까발렸을 때 나를 보는 타인의 시선도 한몫을 할 것이다. 당대에 있어 춘화는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3년 대영박물관에서 shunga exhibition을 개최하고 관련서적을 출판한 것은 대표적 사례이다. No.02 春畵 74.6 X 48.5cm 숙선지.먹.분채 2014년4월~6월(90일) 조선시대나.. 2011 - 2013 벚꽃같은 매화를 그려내다 2012 필생화전 hommage-陳錄 한지.먹.튜브 물감 116 X 64cm 2012 벚꽃같이 그려낸 근표梅 이번에 발표하는 그림의 소재는 매화입니다. 매화는 동양에서 특히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정원수로 혹은 화분에 심어 가꾸며 꽃과 향을 즐겼습니다. 옛 선조들은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우는 매화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의 기품과 비슷하였기에 늘 가까이에 두고 매화의 기품을 본받고자 하였습니다.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 건강과 장수, 회춘, 강인한 생명력, 多産, 春情, 봄의 전령 등 옛 선조들이 매화에 부여한 상징들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2012년 필생화전 하얀 송이꽃 -한지.먹.튜브 물감 48 X 48cm 송이꽃 - 한 송이 한 송이 잇달아서 촘촘하게 내리는 눈을 이라 하듯이, .. 2007년 - 2010년 웃기는 호랑이를 그려내다 2010년 필생화展 출품작 - 아침매화 숙선지.먹.분채 150cm X 60cm 2007 박근표 "굴욕 호랑이"展 야성을 잃어버린 현대판 호랑이 한국화가 박근표가 호랑이 그림으로 세 번째 개인전을 갖습니다. 다년간 공필화(섬세한 필법으로 사실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기법)와 수묵사의화(짧은 시간 안에 자유롭게 그려내는 기법)를 연구한 박근표는 치밀하게 먹색을 쌓아올린 전통적 채색기법을 바탕으로 맹수로서의 위용 있는 범이 아닌 다소 모자라고 익살스러운 현대판 호랑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겹으로 물감을 올린 바탕, 터럭 한올 한올 까지 섬세하게 그리는 공필화 기법 등 한국화의 전통적인 기법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그가 발표한 호랑이 그림은 전통회화에서 볼 수 있었던 이제까지의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 2001- 2003년 仙骨風의 개구리를 그려내다 2003 仙骨風개구리展 개구리를 그린 이유 이번 전시의 주제는 개구리입니다. 왜 하필 개구리 일까?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지만, 고향의 친구들은 그림엔 문외한 이지만 모두 왜 개구릴 그렸는지에 대한 의문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유년시절 개구리는 나와 친구들에게 가장 재미난 놀이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고향은 경남 밀양입니다. 유년시절을 시골서 보냈기에 개구리를 떠 올리면 자연스레 고향의 산천과 유년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회상되곤 합니다. 이번 전시는 모두 다섯 개의 개구리 시리즈를 발표 하였습니다. 2003년 맘 한편에는Ⅳ... 숙선지. 먹.튜브 물감 60.5cm X 44cm 2003년 맘 한편에는..Ⅵ 숙선지.먹 .튜브 물감 72cm x 29.5cm 2003년 맘 한편에는..Ⅰ 숙선지.먹.튜브 물.. 2000 - 2001년 수묵 사군자를 그려내다 중국 화조화의 소재는 각종 꽃.식물.곤충.동물(어류.조류)등 다양합니다. 다양한 소재 중 굳이 매.난.국.죽을 선택한 이유는 수묵사의화의 기초로 여겨질 만큼 소재의 비중이 있었고 또 하나의 이유는 집약적인 형식의 구도로 표현된 작품(사군자)들을 많이 보았기에 그러한 최소한의 표현으로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는 화면의 구성법을 터득하기 위해 사군자 시리즈로 전시를 개최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8살 미술실의 문을 여는 순간부터 그러한 집약적인 화면의 구성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2001년 신구조화(新舊造化)Ⅵ 한지.먹.튜브 물감 30 X 45cm 신구조화(新舊造化)- 말 그대로 오래된 것과 새것의 조화로운 모양새를 뜻합니다. 신구조화Ⅱ - 2001년 한지.먹.튜브 물감 21 X 23cm 신구조화(新舊造.. 1998~1999 공필화로 그려낸 송나라 비단그림 천년전의 비단그림을 재현한 공필채색화 아래의 작품들은 모두 박근표의 임모작품(copy)들 입니다 대부분의 원작들은 송나라(960~1276)때 그려진 작품들 입니다. 기법은 공필화(세밀하게 그리는)기법을 사용하였고 그림용 비단에 제작하였습니다. 중국의 미술대학은 임모수업을 중시하는데 단순히 그림을 모방하는게 아니라 임모의 과정을 통해 기법은 물론이고 재료의 연구. 작가의 연구. 구도의 이해 등 폭넓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宋人小品 모사작품 - 대나무와 산새. 비단에 먹 튜브 물감 27cm X 26cm 宋人小品 모사작품 - 대나무와 흰머리새 비단에 먹 튜브 물감 30cm X 25cm 宋人小品 모사작품 백매.竹.산새 비단에 먹 튜브 물감 27.5cm X 25cm 宋人小品 모사작품 - 복숭아꽃 비단에 먹 튜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