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 2010년 웃기는 호랑이를 그려내다
2010년 필생화展 출품작 - 아침매화 숙선지.먹.분채 150cm X 60cm
2007 박근표 "굴욕 호랑이"展
야성을 잃어버린 현대판 호랑이
한국화가 박근표가 호랑이 그림으로 세 번째 개인전을 갖습니다. 다년간 공필화(섬세한 필법으로 사실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기법)와 수묵사의화(짧은 시간 안에 자유롭게 그려내는 기법)를 연구한 박근표는 치밀하게 먹색을 쌓아올린 전통적 채색기법을 바탕으로 맹수로서의 위용 있는 범이 아닌 다소 모자라고 익살스러운 현대판 호랑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겹으로 물감을 올린 바탕, 터럭 한올 한올 까지 섬세하게 그리는 공필화 기법 등 한국화의 전통적인 기법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그가 발표한 호랑이 그림은 전통회화에서 볼 수 있었던 이제까지의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상황설정이 그렇습니다.
사냥을 하며 위용을 떨치는 백수의 왕인 호랑이가 아니라 배변하는 호랑이, 각다구떼(모기)에게 대책 없이 당하는 굴욕스런 호랑이, 엉거주춤하게 앉은 모양새로 물을 먹는 호랑이 등 새로운 컨셉의 호랑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전시서문 중략..)
2007년 매화Ⅰ- 숙선지. 먹. 분채 60cm X 50cm 매화(梅花) - 조선시대 임금님의 용변을 지칭
2007년 매화Ⅱ 숙선지 .먹. 분채 50cm X 54cm
2010년 필생화전 복부비만 호랑이 - 숙선지. 먹 .분채 46cm X 33cm
2007년 어수정Ⅰ 숙선지 .먹 .분채 46.5cm X 46.5cm
어수정(魚水情)-직역하면 물과 물고기의 정이고, 숨은 뜻은 물과 물고기의 인연처럼 서로에게 필요하고 보완적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랑이만 숲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 숲도 호랑이를 필요로 할 것이란 상상을 하면서 작업한 시리즈가 어수정 입니다.
2007년 어수정Ⅱ 숙선지. 먹 .분채 86cm X 52cm
2007년 어수정Ⅲ 숙선지. 먹. 분채 59cm X 78cm
2007년 굴욕Ⅰ 숙선지. 먹. 분채 52cm X 52cm
숲속의 왕인 호랑이의 용맹한 모습 보다는 호랑이도 굴욕적인 상황을 피해갈 수 없다는 상황을 웃음으로 제시하는 시리즈 입니다.
2007년 굴욕Ⅱ 숙선지 .먹 .분채 80cm X 32cm
2007년 굴욕Ⅲ 숙선지. 먹. 분채 62cm X 38cm
2007년 굴욕Ⅳ 숙선지. 먹 .분채 60cm X 37cm
2007년 봄날은 간다Ⅰ 숙선지. 먹. 분채 40cm X 55cm
호랑이 역시도 사랑의 감정 질투 외로움 등을 갖고 사는 동물임을 어필하려 제작한 시리즈 입니다.
2007년 봄날은 간다Ⅱ 숙선지 .먹 .분채 78cm X 40cm
2007년 봄날은 간다Ⅲ 숙선지 .먹 .분채 85cm X 46cm
2007년 봄날은 간다Ⅳ 숙선지 .먹 .분채 82cm X 40cm
2010년 필생화展 출품 기형호랑이 숙선지. 먹 .분채 80 X 55.5cm
2010년 필생화展 출품 목욕하는 호랑이 숙선지. 먹. 분채 175 X 70 cm
2007년 와첨수(窪甛水)Ⅰ 숙선지. 먹 .분채 80cm X 34cm
와첨수(窪甛水)는 웅덩이의 달콤한 물이란 뜻 입니다.
실제 호랑이의 음수하는 모양은 맹수의 위엄과는 거리가 먼 조심성 있고 경계심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행복한 하품Ⅱ 60 X 30cm 숙선지.먹.분채 2010년 서호예연전 출품